2011. 1. 24. 18:10


* 링블로그(http://ringblog.net/1916)에 2011년 1월 22일 발행한 글입니다.




각각의
블로그가 하나의 소셜커머스가 된다면?



오늘 내가 가본 맛집을 포스팅 하면서 맛집의 쿠폰까지 판매할 수는 없을까? 우리동네 반찬가게를 소개하면서 반찬가게의 주문을 대신 받아줄수는 없을까? 사업자는 홍보하고 판매를 대행하며 블로거는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블로거는 늘 리뷰하고 공유한다. 직접 써 본 제품이나 먹은 음식, 본 영화, 가본 곳, 읽은 책, 경험한 서비스까지 모든것을 리뷰한다. 현재 이슈가 되는 소셜커머스 업체와 예전부터 우리가 이용하던 공동구매나 블로그, 까페를 통한 판매등의 소셜한 형태의 판매도 리뷰와 공유에 의해 이루어진다. 판매되는 상품을 매우 자세히 소개(리뷰)하고 다른 구매자의 의견을 볼수 있게 해주고 상호 소통하고 공유하도록 한다.

이처럼 블로그와 소셜커머스는 무엇을 파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일뿐 기본적으로 유사한 패턴으로 컨텐츠가 생산되고 소비된다. 때문에 블로그에 적합한 상품을 손쉽게 소싱할수 있는 장이 마련되고 주문/결제되는 서비스만 제공된다면 블로그도 하나의 소셜커머스로 활용될 수 있다.



블로그를 통해 이용해본 상품을 소개하고 주문을 접수하면 생산/판매자 마진의 일정 부분을 블로거와 공유하게 해준다면 어떨까? 생산자는 새로운 홍보/판매망을 개척할 수 있고 판매되는 수량에 따라 비용을 지급하니 부담도 없다. 블로거는 내가 직접 소개할 상품을 선택하고 나의 사용경험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고 추천하면 된다.



당연히 생산/판매자와 블로거가 1:1로 접촉하기가 쉽지않다. 특히 소규모 생산/판매자와 파워블로거가 아닌 일반 블로거는 더욱 만나고 제휴하기 힘들다. 따라서 이들을 손쉽게 만날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된다. 손쉽게 내가 의뢰하고자 하는 상품을 손쉽게 올리고 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에서 소개하고 주문받을 상품을 직접 정할 수 있으면 된다.



판매를 원하는 생산/판매자는 서비스에 가입하고 자신이 생산/판매하는 각종 상품들을 판매수수료와 함께 게시하면 블로거가 알아서 자신이 소개하고 싶은 상품을 직접 골라서 이용해보고 마음에 든다면 판매자와 간략한 온라인상의 계약을 맺은 다음 리뷰하고 주문링크를 걸어둔다. 그리고 그리고 해당 블로그를 통해 주문이 접수되면 생산자 페이지에서 결제되고 해당 생산/판매자에게 통보되고 생산/판매자가 직접 배송을 진행하면 된다.



사실 판매금액에 따라 수수료를 제공하는 링크프라이스와 같은 형태의 광고중개 서비스는 존재하고 있지만 소규모 판매자의 쇼핑몰을 선택해서 광고로 달아줄 블로거도 많지 않고 광고일뿐 리뷰를 통한 추천/판매는 아니다.



세상엔 수많은 생산자와 수많은 소비자를 연결하는 유통채널이 있지만 작은 소규모 생산자는 유통망을 확보하는것이 만만치 않은 일이다. 특히 농수산물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농민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이러한 수많은 사업자와 수많은 블로거를 연결해주는 서비스가 생긴다면 어떨까?



수많은 소규모 광고주(오버추어의 광고주 수는 약 18만개, 네이버 검색광고의 광고주수는 약 14만개를 상회한다고 한다. - 출처: 이트레이드증권 NHN 기업분석 보고서)가 쓰는 피같은 광고비가 모두 포털사이트로만 몰리는 현상을 해소하고 블로거들의 수익을 좀더 현실적으로 제공하면서 광고보다는 판매가 절실한 소규모 사업자에게는 새로운 판매/홍보 채널을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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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27일 덧붙임.

플러스치즈라는 서비스가 준비중었네요.
http://www.pluscheese.com/main.do

연락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블로거와 많은 온라인사업자를 위한 서비스가 되셨으면 합니다.

응원합니다.^^

Posted by 염소똥
2007. 8. 10. 11:28


내가 정말 맛있게 먹은 메뉴가 있어서..
음식점에 친구, 동료, 후배, 선배들을 하나씩 모시고 가서 먹인다음
"이 메뉴 어때?"라고 물었는데....

a. 별로야. / 맛없어.
b. 먹기 어려워. / 번거로워. / 귀찮아.
c. 이걸 왜 먹어야야 할지 모르겠다.

라는 대답이 나왔다.

a는 "한번 먹어서는 몰라 자꾸 먹으면 진정한 맛을 느낄꺼야" 라고 설득할 수도 있고..
b는 "사실 별로 안어려워(안귀찮아, 안번거로워) 봐 쉽지?"라고 가르쳐줄 수도 있는데..
c와 같은 반응이 나오면 이건 참..

(이건 그냥 지어낸 이야기고..)

---


올해 들어서 티스토리, 플레이톡, 위자드닷컴등을 이용하기 시작했고..
이들 서비스를 몇몇 친구, 동료, 후배, 선배들에게 시작해보라고 추천했었다.

나의 권유에 시작해 본 사람들도 있고 써볼 생각도 하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어쨋거나 중요한건 현재 이들을 쓰지않는 이들이 꾸준히 이용하는 사람보다 훨씬 많다는 것.
그래서 이유를 물었더니..

a. 별로야. / 재미없어.
b. 어려워. / 번거로워. / 귀찮아.
c. 이걸 왜 써야할지 모르겠다.

이런 반응들이 나왔다.

그래서..
a에게는 "자꾸하면 재미있어.. 도움도 될꺼야.." 하고 설득해줬고..
b에게는 "아니야 사실 별로 안어려워 요레요레요레 하면 쉬워~" 하고 가르쳐줬지만..
c의 말을 듣고는 그냥 웃고 말았다. ㅋㅋ

(이건 실제 사실을 정리한 이야기다.)

그나저나 c는 포기해야 할까?

어떤 제품이든 서비스든 c가 없다면 이상향.
c가 있더라도 최소화하면 선두권.
다수가 c라면 대략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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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염소똥
2007. 8. 7. 21:04


블로그코리아에서 배너달기 이벤트를 시작습니다!!

티셔츠가 갖고싶기도 하지만..+_+
순수한(?) 마음에서 배너도 달고 블로그코리아에 대한 작은 바램도 담아보았습니다.
(이미 그렇게 포지션을 갖춰가고 있는 듯도 하지만...)

---


강력한 1위 기업, 1위 브랜드는 다른 기업, 다른 브랜드와 분명히 다른점이 존재한다.

코카콜라는 콜라시장에서 "전통", "원조"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고..
MS는 "윈도우에 익숙해진 사용자"라는 막강한 고객들을 지니고 있다.

구글은 강력한 기술력과 혹할만한 기업문화로 최고의 인재를 흡수하고 있으며..
애플은 신선하고 독특한 제품, 혁신적인 제품을 기반으로 매니아를 형성했고
이러한 매니아를 엄청난 규모의 소비자집단으로 계속해서 키워나가고 있다.

어쨋거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강력한 1위는 타사가 가지고 있지 못한..
"그 무엇"을 가지고 있고.. 이를 통해 더욱더 강력한 시장지위를 확보한다.

때문에 후발기업의 경우에는 1위가 가진 "그 무엇"을 무력화 시킨다면..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참 많다.

구글보다 멋진 기술력과 자금력 문화를 갖추었다고 해서
애플보다 더욱 멋진 제품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한다고 해서
코카콜라가 콜라의 원조가 아니라는 사실을 검증하고 진정한 원조콜라를 출시한다고해서

구글, 애플, 코카콜라의의 시장지위가 후발주자에게 돌아갈까??

오랜기간 (비록 짧은 기간이라도) 소비자의 (혹은 유저의)
머릿속에는 그리고 손에는 버릇처럼  1위가 강력하게 브랜딩 되어있기 때문에..
그들의 핵심을 찌르고 그들보다 조금더 잘한다고 옳다고 해서 시장이 뒤집히진 않는다.

1위가 되고싶거나 적어도 후발기업이 주목받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싶다면
기존의 강력한 1위들이 가지지 못했던 "그 무엇"을 새로이 만들고 어필해야 한다.

열라면은 절대 신라면을 이길수 없으며
롯데초코파이는 절대 매니아를 만들수 없지만..

비빔면의 매출은 여름한때나마 신라면을 추월할 수 있으며
롯데 몽쉘통통은 롯데 초코파이가 상상치 못할 수많은 매니아를 거느린다.

시장을 키워가는 리눅스는 윈도우와 다른 길을 걷고있다.
강력한 야후에 맞선 초기 구글도 포털의 길을 포기했었다.

블로그 코리아는 달랐으면 좋겠다.
올블로그와는 다른길을 갔으면 좋겠다.

한쪽에는 초코파이를 들고 한쪽에는 몽쉘통통을 들고 한입씩 먹고싶다.

블로그 코리아, 부탁해요~


---


ps.. 그나저나 블로그코리아 등장이후 다른 메타블로그 서비스들이 너무 소외되는것 같다 ㅠ

Posted by 염소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