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20. 15:49

오랜만의 포스팅~
블로그에게 미안해지는구나..ㅠ

포털사이트는 아주 편리한 도구죠.
원하는 정보를 빨리 찾고 심심할때 시간보내기도 좋구요.
물론 검색결과에 화면에 광고가 많아서 짜증나기도 하지만..

뭐 어떻습니까.. 그래도 편리한걸요.
특히나 마케터에게는 아주 소중한 기능을 많이 제공합니다.

그래서 마케터의 포털사이트 활용법에 대해서 몇개 끄적여볼까 합니다.



마케터의 포털사이트 활용법(1)
- 당사와 경쟁사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체크하기.


보고서를 쓸때나 동향자료를 만드실때 매번 리서치를 할 수도 없고..
고민되시죠? 그럴때 포털사이트의 검색결과 추이를 한번 체크해보세요.

포털사이트의 검색결과의 컨텐츠량을 데이터로 활용하여
당사와 경쟁사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를 기간별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식인, 블로그, 뉴스, 웹문서 등 카테고리별로 연관 컨텐츠 량을 파악할 수 있고
최근 1개월, 최근 1주, 그리고 기간설정이 가능하니 변화 추이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죠.



예를 들어 우리 브랜드가 네네치킨이라고 가정하고 교촌치킨과 비교해봅시다.



1. 네이버에서 뉴스부터 검색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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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이 297건, 네네치킨이 105건으로 교촌치킨이 거의 세배나 컨텐츠가 많네요.


그러면 최근 1달간 각각의 뉴스 컨텐츠를 비교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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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달간 뉴스 컨텐츠는 교촌이 9건, 네네가 7건이네요.

전체기간에 비해서 최근에는 네네치킨의 언론 관심도가 많이 회복되었네요.
특히 검색결과를 보면 교촌치킨은 AI관련 기사에 같이 언급되는 정도인데 반해..
네네치킨은 언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PR기사들이 상단에 자리잡고 있는점이 다르네요.


2. 자 그럼 블로그도 검색한번 해볼까요?
   (블로그에는 고객이 먹은것 찍어서 포스팅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이하 캡쳐는 귀찮아서.. 생략하고 링크로 걸겠습니다;;


네네치킨은 블로그 카테고리에서 기간전체 1257건이 검색되었네요. (2008년 4월 20일 기준)

교촌치킨은 기간전체 4676건이구요. 압도적이네요. (역시 2008년 4월 20일 기준입니다.)


반면에 최근 한달 결과는 조금 색다른데요.

교촌치킨이 376건, 네네치킨은 743건이 검색되네요.
(이 376건, 743건 이라는 결과값도 2008년 4월 20일에서 최근 한달간
  등록된 컨텐츠를 검색한 자료이므로 변동될 수 있을지도 몰라요~)

네네치킨의 경우 연관해서 굽네치킨 같은것도 검색이 되긴 하지만...
전체 검색결과에 비해 최근 한달간의 블로그 카테고리상의 관심도는 놀라울 정도입니다.


잠깐 검색해봤지만..

최근 교촌치킨에 비해 네네치킨의 관심도가 높다는걸 알수있네요.

교촌치킨의 입장이라면.. 매출변화추이를 분석해서 최근 매출이 떨어졌다면
이 데이터를 참고하여 매출감소의 원인중의 하나로 고객관심의 하락을 꼽을 수도 있겠네요.

해당 결과값이 수치로 표현긴 하지만.. 검색결과가 동일한 단어가 존재하면 다 검색되므로
일반명사형태의 브랜드의 경우에는 신뢰성이 급격히 떨어지긴 하지만.. 나름 유용하답니다.

그리고 카테고리별(지식인, 뉴스, 블로그, 까페, 웹문서등)로
속성이 조금씩 다르기때문에 더 재미있게 활용할 수도 있고요..


신뢰성은 100% 보장할 수는 없지만 이정도 수준으로 빠르고 쉽게
고객의 관심도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방법도 흔치 않은것 같습니다.

정말로 참고할 데이터가 없을때는 한번씩 참고하시는 것도 좋을듯!!

Posted by 염소똥
2007. 7. 10. 12:41


일전에 기획서 자료를 뒤적거리다가..
약 7년전의 인터넷 생활을 알수 있는 자료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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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전(99~00년) 순수 검색사이트 소비자인지도(Mind Share)>

1. 야후(64.1%)
2. 심마니(9.6%)
3. 알타비스타(5.8%)
4. 라이코스(3.1%)
5. 네이버(3.1%)


<7년전(99~00년) 검색사이트 점유율>

1. 야후(54%)
2. 천리안(8%)
3. 심마니(6%)
4. 알타비스타(5%)
4. 네이버(5%)
4. 유니텔(5%)
7. 다음(3%)
7. 라이코스(3%)


<7년전(99~00년) 초기화면 점유율>

1. 야후(20.2%)
2. 천리안(16.3%)
3. 유니텔(8.6%)
4. MSN(6.9%)
5. 넷츠고(6.6%)
6. 하이텔(4.8%)
7. 신비로(2.8%)
8. 라이코스(2.4%)
9. 심마니(2.3%)
10. 채널아이(2.1%)
11. 알타비스타(0.9%)                

출처 : 당시 모포털의 광고기획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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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사이트에서는 야후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는 가운데
PC통신 서비스가 여전히 힘을 발휘하던 시기였기에 초기화면 점유율은 분산되는 형태였다.

추억의 이름들도 많이 보이고..
지금 막강한 지위를 자랑하는 네이버와 다음의 존재가 겸손했던 시절..

고작 7~8년전인데 너무나 오래전의 이야기인 것 만 같은 모습이다.
그 만큼 시장이 너무나도 급변했기 때문이 아닐까?

향후 4~5년, 7~8년 그리고 10년후 시장은 또 어떻게 변할까?
변하는 시장에서 누가 7~8년전의 야후, 4~5년전의 다음, 지금의 네이버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까?

네이버는 계속해서 막강한 지위를 차지 할 수 있을까?
다음의 최근 행보는 몇년 후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구글은? 엠파스와 네이트는? 드림위즈와 파란은?
그리고 조용히 준비하는 또다른 존재들은?

예측을 하고 싶지만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몇년 후 바뀌어진 시장에서 이와같은 포스팅을 할 날이 기다려진다.

Posted by 염소똥
2007. 4. 17. 03:55
2007/01/15 염소똥 작성


우연히 다음의 기사를 접했다.

검색엔진 유입률...
네이버 71%, 다음 12.84%, 야후 6.76%, 엠파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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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주도권 갈수록 강화
[서울경제 2007-01-14 18:21]

검색엔진 유입률 71%로 껑충
국내 인터넷 검색시장에서 네이버의 독점 현상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14일 웹사이트 분석 업체인 어메이징소프트에 따르면 지난달 포털사이트의 검색엔진 유입율에서 네이버가 7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다음(12.84%), 야후(6.76%), 엠파스(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검색엔진 유입율이란 검색엔진에서 웹사이트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는지를 나타내는 잣대이다. 인터넷 사업자들에게는 광고효과를 측정하는 자료로 사용된다. 특히 네이버의 경우 검색엔진 유입율이 지난해 1월 61%에서 연말에는 10%포인트 가량 증가해 주요 포털 중 유일하게 유입율이 상승했다. 반면 나머지 포털들은 소폭 하락해 네이버의 검색 주도권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권경희 기자 sunshi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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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불쌍한 다음이여....

왜!? 국내 최고의 포털서비스 지위를 공고히 다지던 다음이..
네이버에 이토록 밀려버린것일까??
잠도안오고 요거나 한번 써보자.

왜? 네이버가 이토록 강해진 것일까??
혹자는 네이버의 지식검색의 도입을 칭하기도 하고..
네이버 블로그의 활약을 꼽는 분도 있다. 뭐 다른 이유들도 있겠지..

근데 말을 바꿔보면..

네이버가 이토록 강해진건 다음이 몰락했기 때문이 아닐까??
몰락이라고 하면 좀 미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시절의 다음의 위상을 보자면 지금의 위치는 몰락이라고 해도 될듯 싶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다음 몰락의 이유는
온라인우표제의 도입때문이 아닐까 싶다.

시기적으로 곰곰히 더듬어보면..

다음이 온라인 우표제를 실시하고 온라인 우표제를 폐지한 시기가..
네이버가 급격하게 성장한 시기랑 교묘하게 일치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보다 유저들을 자신의 포털사이트에 매일 찾아오도록 하는
가장 쉬운 서비스가 메일서비스이기 때문에...

메인 메일을 어느 사이트에서 사용하느냐에 따라 해당 사이트의
방문정도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인터넷 서비스 특히나 포털사이트의 경우에는
유저의 유입과 그들이 생산해 내는 트래픽이 그들의 주요한 수익원일진데..
이러한 메일서비스를 통해 창출되는 트래픽은 그 자체로서 가치가 있지 않은가?

사실 다음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게된 배경도 한메일 때문이었다..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가 한메일을 기본메일로 사용하던 시절에는
그 누구도 다음의 파워를 억누를 수 없었다.. 정말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했다..

매일매일 메일을 확인하러 오는 엄청난 유저는 까페를 활성화 시켰고
각종 컨텐츠를 만들어 냈으며 국내 최대의 트래픽를 생산해 냈다.

그러나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아보자는 미명하에..
대부분의 유저는 기본메일은 쉽게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아래 이루어진

온라인 우표제.

사실 온라인 우표제는 유저에게 부담을 지우는 서비스는 아니었다.
유저에게 대량의 메일을 보내는 기업이나 서비스제공자에게 비용을 부담시킨 것이니 말이다.

그러나..
유저에게 메일을 보내는 기업과 서비스제공자들은 비용을 지출하면서
다음에 메일을 발송하지 않았고..
오히려..회원들의 메일 변경을 권유하고
모든 회원가입폼에 한메일은 입력하지 말라는 텍스트 문구를 통해..
신규회원에게는 다음메일을 이용하게되면 유용한 정보를 보내주지 않겠다고 선포한다.

이에 대다수의 유저들은 몇개의 또 다른 메일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 중의 하나인 네이버에도 메일을 만들기 시작했겠지...
유저들은 다른 메일을 사용하다보니..
각 서비스의 편리함을 비교하기 시작했다.
다음의 메일은 그동안 지나치게 메일주소가 오픈되어 있었고
과도하게 생성된 까페에서 발송하는 메일이 많았기 때문에..
유저에게는 엄청난 스팸이 오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미천한 내 경험을 비추어보면
한메일을 제외한 메일 서비스중에서 스팸이 적은 메일을 찾게 되었다..

근데 신기하게 네이버메일에는 스팸이 거의 없었고..
검색하느라 자주 왔다갔다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네이버로 메일주소를 옮기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도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튼. 온라인 우표제 때문에
메일이라는 중요한 개인적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다음에서 다른 사이트로 이탈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메일 서비스는 자주 찾을 수 밖에 없는 서비스이고..
유저들이 메인메일을 한메일에서 다른 것으로 바꾸게 되면서

다음의 몰락이 시작된것은 아닐까??

사족을 달자면..

온라인우표제를 폐지한 지금에도
아직도 많은 신규회원가입폼에는 한메일을 사용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이 존재하고..
오늘도 다음의 메일관리자는 사이트 관리자에게 해당 메시지를 지워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우리회사로도 연락이 오더라..)

정말 유저에게 영향을 주는 서비스는 정말 신중하게 도입해야 할 것 같다.

네이버 너도 조심하라구!!!!

Posted by 염소똥